우도농악소개 > 잡색
 
 
 
  사람이 탈을 쓰고 그 신격의 춤을 추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굿이다. 탈을 쓰고 춤을 추는 사람에게 그 신격이 하강해서 바라는 바가 이우러지도록 하기 위해서
거행되는 굿이다.
부락공동체의 기본적인 형태의 굿은 무당이 하는 굿, 농악대가 하는 굿, 그리고 재관이 담당하는 유교 또는
도교 방식의 제(祭), 이세가지이다. 이세가지 중 조선 초기 이래로 국가적인 시책과 지배층의 방침에 의해
농악대 굿은 점점 위축되어 농사가 잘 되게하고, 재앙을 물리치기 위한 풍부한 내용을 유지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마을굿의 농악은 이렇게 쇠퇴해도 농사일의 농악이나, 놀이의 농악은 다른 것으로 대치될 수 없어 계속
유지되었는데 이 속에서는 탈을 쓰는 것은 단순한 잡색의 하나로 존재할 뿐이다.
그러나 호남우도영광농악에서는 탈춤이 마을굿에 기원을 두고 있고 인간과 자연의 갈등을 주술적으로 해결하려는
굿이, 인간과 인간의 갈등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극으로 전환되면서 성립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과정을
특히 선명하게 보여주며 잘 발달하였다.
그 특징으로는
첫째, 잡색의 수가 10여명으로 많고 모두 오동나무로 만든 탈을 쓰고 있으며 각각 그 역할이 분명하다.
둘째, 굿을 칠 때 '도둑잽이 굿'이라 혀여 탈을 쓴 잡색은 적군, 악기를 연주하는 치배는 아군이 되어 공연한다.
셋째, 극의 공연 내용은 주로 적군의 우두머리인 대포수의 시련을 나타내는데, 이것은 대포수가 사회적 재앙을
  물리치는 자의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갖는 역경을 보여준다 할 수 있다.
넷째, 농악대가 치는 굿에서는 거의 사라지고 없는 극적 내용이 여전히 보존되고 있으며, 특히 오동나무를 깎아
  만든 탈은 형태 그대로 보전 전승되고 있다.
현재 호남우도 영광농악은 무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탈은 예능보유자 제17호 상쇠 명인
고 전경환(영광 묘량)이 15세때부터 영광 출신 이춘심씨로부터 전수받아 지금까지 탈이 이어지고 있다.

 




 
 
 
가. 역할 : 적군의 장수이다. 상쇠가 악을 이끌어 간다면 대포수는
  전체 굿을 이끌어 간다. 상쇠 늙은 것이 대포수 한다고
한다. 그 만큼 굿에 대해서 두루 잘 알아야 한다는 이야
기다. 자연적 재앙과 사회적 갈등을 물리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사각놀이에서는 상쇠 꽹맥이를 훔쳐 아군
과 대립하고, 자식자랑 대목에서는 양반과 함께 할미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서로 차지하려고 다툰
다. 또한 서로 자식자랑을 하며 겨룬다. 춤에 힘과 위엄
이 있다.
나. 복색 : 머리에 노루가죽으로 만든 투구를 쓰고, 노루가죽으로
  만든 총망태를 멘다. 투구는 좌·우에 각각 두자 길이의
가느다란 대나무를 꽂고, 이 대나무 사이의 위쪽에
붉은색 종이를 아래쪽에 청색 종이를 달고, 끝에 꿩장
목을 달고, 거기에 종이를 말아서 만든 고리를 위, 아래
로 두 개씩 꿰어 단다. 대포수 옷은 상쇠 마고자와 같이
색동이 달린 반소매를 입고 허리에는 남색띠를 두르고
바지는 다른 치배와 같이 흰색 치복을 입는다. 왼쪽다리
를 빨간 드림으로 묶고 손에 장삼을 끼고 목총과 나무대
기 끝에 드림을 붙인 지휘봉을 든다. 얼굴에 대포수 탈을
쓴다.
다. 소품 : 대포수탈, 마고자, 투구, 망태, 총, 지휘봉,
  남색 허리드림


  가. 역할 : 양반들이 놀고 싶어서 양반탈을 만들어 썼다고 한다.
  대포수와 할미를 두고 서로 차지하려 하거나 자기 자식 자랑을 늘어지게 하면서 전형적인 양반의 모습을 보여
준다. 또한 아군과 적군이 상쇠 꽹맥이를 가지고 대립
할 때에는 양반다운 위세로 해결에 나선다. 거들먹거리
는 한량 춤을 춘다.
나. 복색 : 흰색 두루마기를 입고 머리에 정자관을 쓰고 얼굴에
  양반탈을 쓰며 손에 부채와 긴 담뱃대를 든다.
바지는 다른 치배와 같다. 허리에 두 끝에 술을 단
가느다란 띠인 술띠를 멘다.
다. 소품 : 양반탈, 담뱃대, 망건, 정자관, 두루마기, 술띠


  가. 역할 : 빨간색 천을 가랑이 사이에 달고서 일부러 내 보이며
  오줌을 싼다. 생산을 할 수 있다는 표시인데 양반과
대포수 사이에 자식을 많이 두었다. 그 덕분에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하는 것처럼 자식 걱정에 눈물
이 많다. 허리가 구부러져 지팡이를 짚고 엉덩이를 씰룩
거리며 춤을 춘다.
나. 복색 : 흰 치마 저고리를 입고 얼굴에 할미탈을 쓰며 탈을 쓴
  머리에 앞으로 틀어 올린 머리를 흉내낸 머리 테를 한다. 머리에 흰머리수건을 두르고 손에 지팡이를 짚는다. 치마 속에 빨간 천을 달며 옷고름에다 눈물수건을 단다.
다. 소품 : 할미탈, 머리 테, 흰색 치마, 저고리, 지팡이, 빨간천,
  눈물수건, 흰색머리수건


  가. 역할 : 좌창- 왼쪽이라는 공간과 신적 의미가 있다. 왼쪽은
  신성이 깃들이는 쪽으로 제액과 벽사, 정화 등 신성과
관련이 있다. 문굿에서 좌로 돌면 굿을 할 수가 없다는
신호가 된다. 창부는 저승사자의 모습처럼 복색을 갖추
는데 신과 인간을 연결 해주는 무당이자 성과 속을 연결
하고 굿과 사람을 이어주는 전달자이다.
우창은 코가 오른쪽으로 틀어져 진실, 정의, 남성, 이승,
삶 등을 상징하며 인간세상을 의미한다. 우창이 우로
돌아야 굿을 할 수가 있다. 좌창과 더불어 전달자 역할을
하며 장삼을 손에 쥐고 흔들며 물찬 제비처럼 날렵한
춤을 춘다.
나. 복색 : 좌창은 코가 좌로 삐뚤어진 탈을 쓰고 우창은 우로 삐뚤
  어진 탈을 쓴다. 검은색의 도포를 입고 대나무로 만든
패랭이를 쓰는데 패랭이는 색종이를 감고 끝에는 종이로
만든 꽃을 단다. 허리에 우창은 빨강, 좌창은 파란색
허리드림을 한다.
다. 소품 : 좌창탈, 우창탈, 검정 도포, 빨간색 드림, 파란색 드림,
  전립


  가. 역할 : 사각놀이에서 도가 높은 불갑사 도사로 나와 상쇠의
  깽멕이를 찾아낸다. 또한 그 높은 도력으로 도둑잽이굿에서 상쇠의 삼지창에 목이 떨어져 죽은 적군의 장수
대포수를 살려낸다. 또한 아군의 나발을 훔쳐가 적군과
아군이 싸우게 하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각시를 탐하고
희롱하며 이중성을 보이기도 한다. 바랑을 짊어지고
목탁을 두드리며 구걸을 하는 조리중과 구별된다.
긴 장삼을 늘어뜨리며 승무를 춘다.
나. 복색 : 회색의 긴소매가 달린 장삼을 입는다. 바지는 다른
  치배와 같다. 얼굴에 조리승 탈을 쓰고 머리에 송락을
쓴다. 바랑을 메거나 목탁을 들지는 않는다.
다. 소품 : 조리승탈, 긴소매 장삼, 송락(초립)


  가. 역할 : 원래 관아의 종9품 벼슬이다. 반 양반이라고 얼굴이
  한쪽은 붉고 한쪽은 희다. 공술 먹어서 주독이 나서 그런다. 하잘 것 없는 지위와 학식을 자랑하느라 거드름을
피운다. 나라에서 벼슬을 준 것이라 하여 양반과 서로
잘났다고 양반다툼을 한다. 시원한 한량무가 특징이다.
나. 복색 : 연한 하늘색(옥색) 도포를 입고 얼굴에 참봉탈을 쓴다.
  머리에는 큰 갓을 쓰며 손에 부채를 들고 바지는 다른
치배와 같다. 허리에는 짚으로 만든 술띠를 멘다.
다. 소품 : 참봉탈, 부채, 갓, 술띠, 도포


  가. 역할 : 방울쇠, 말뚝쇠, 쇠뚝이 등 다양하게 불려 진다.
  코가 커서 장가를 못 가는 인물로 그려지며 장가보내
달라고 때를 쓰기도 한다. 조리승과 각시 사이를 방해
하며 각시를 탐한다. 상쇠 흉내를 내며 손에 작대기를
들고 머리에 쓴 부포를 돌리며 춤을 춘다.
나. 복색 : 쇠꾼 치복과 비슷한 마고자를 입고 머리에는 부포상모
  처럼 꾸며 만든 전립을 쓰고 한쪽다리는 걷어올리고
손에 작대기를 들기도 한다. 비리쇠의 전립에 다는 부포
는 길이가 한자 가량 되며 종이 부포를 단다. 바지는
흰색 바지를 입고 얼굴에 비리쇠 탈을 쓴다.
다. 소품 : 비리쇠탈, 마고자, 남색 허리드림, 부포전립, 작대기


  가. 역할 : 젊음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조리승과 멋지게 놀아난다.
  비리쇠를 비롯한 구경꾼의 탐욕의 대상이다. 외로 꼬며
구경꾼을 꼬시는 각시춤은 무언가를 땡기게 한다.
팔짱을 끼고 다닌다.
나. 복색 : 각시탈을 쓰고 여자 한복을 입는다. 다홍치마에 노랑
  저고리를 입고 초록원삼을 입었으며 머리는 화관이나
족두리대신 바늘상자를 오려서 거꾸로 썼다. 현재는
고깔을 쓴다.
다. 소품 : 각시탈, 고깔, 치마, 저고리


  가. 역할 : 온 몸이 붉은색이며 재액을 물리치는 상징적인 인물
  이다.술 취한 모습을 보이며 이를 경계하라는 교훈을
주기도 한다. 너울너울 한들 거리며 춤을 춘다.
나. 복색 : 붉은 장삼에 붉은 홍작삼 탈을 쓰고 붉은 신발에 붉은
  버선을 신는다. 머리에도 역시 붉은 꼬깔을 쓴다. 바지는
흰색 치복이다.
다. 소품 : 홍작삼탈, 빨간색고깔, 마고자, 허리띠


  가. 역할 : 유일하게 탈을 쓰지 않으며 다 큰 처녀의 신성함을
  마음껏 뽐낸다. 자유로운 춤에서 파란 물이 떨어져
내린다.
나. 복색 : 탈을 쓰지 않는다. 긴 댕기머리를 하고 치마, 저고리를
  입는다.
다. 소품 : 치마, 저고리, 댕기머리(가체)